사진: Marina Zvada / Pexels · 네팔 코시주 쿰중 일대. 이번 홍수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다.
2026년 8월 26일 아침, 히말라야에서 빙하 한 덩어리가 떨어졌다. 얼음과 바위가 강을 막았다가 터진 것으로 보이며, 급류는 국경을 넘었다. 네팔 홍수 원인을 많은 보도가 ‘빙하호 붕괴’라고 불렀지만, 현장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다르게 본다. 무너진 것은 빙하호가 아니라 얼음 그 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틀리면, 무엇을 지켜볼지도 틀린다.
무슨 일이 있었나 — 네팔 홍수 사망 675명
현지 시각 8월 26일 오전 8시 37분, 네팔·중국 국경 부근에서 지진성 신호가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 이를 규모 4.4의 지진으로 올렸다가, 산사태 자체가 만든 신호로 재분류하며 규모 5.2 상당으로 고쳤다. 지진이 붕괴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캘거리대학의 댄 슈가는 사건 당일 위성영상(플래닛랩스) 판독을 근거로 해발 약 5,200m에서 빙하 하부가 떨어져 나와 약 1,200m 아래 계곡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라츠대학의 야코브 슈타이너는 5,100m에서 3,000m로 떨어졌다고 달리 추정했다. 둘 다 사건 직후의 예비 추정이고, USGS도 자료가 잠정임을 명시하고 있다.
떨어진 얼음과 암석은 강바닥에 쌓여 물길을 막았다가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과정을 직접 관측한 기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서 강 이름이 셋 나오는데, 실은 하나의 물줄기다. 붕괴는 렌데강에서 일어났다. 렌데강은 라수와가디 국경 지점에서 티베트 쪽에서 내려온 키롱창포와 합쳐져 본류를 이루고, 이 본류를 상류 구간에서는 ‘보테코시’라 부르다가 둔체 부근부터 ‘트리슐리강’이라 부른다. 아래에서 다룰 한국 사업은 그 트리슐리강 구간에 있다. 같은 물에 이름이 셋 붙는다는 사실은, 뒤에 나올 이야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네팔 내무부는 보테코시강에 홍수가 닥친 시각을 오전 8시 40분으로 공식 기록했다. 지진계가 흔들림을 잡은 지 3분 뒤다. 다만 두 시각은 서로 다른 기관이 서로 다른 것을 기록한 값이다.
| 항목 | 값 |
|---|---|
| 사망 · 네팔 (명) | 675 |
| 실종 · 네팔 (명) | 2,418 |
| 구조 · 네팔 (명) | 7,514 |
| 부상 (명) | 219 |
| 사망 · 티베트 지룽현 (명) | 16 |
| 실종 · 티베트 지룽현 (명) | 546 |
|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 (명) · IFRC | 약 93,000 |
| 끊긴 도로 · 라수와군 (km) | 약 40 |
사망·실종·구조·부상은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청(NDRRMA)이 8월 29일 오후 6시 30분(현지) 발표한 공식 집계다. 영향 인구 추정치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도로 피해는 네팔 인프라개발부 집계다. 부상자 219명은 치료를 받았거나 퇴원한 사람을 합친 수다. 티베트 수치는 시짱자치구 정부가 8월 29일 오후 6시(베이징시) 기준으로 발표해 8월 30일 공개한 것이다. 네팔 안에서도 기관에 따라 집계가 다르다 — 네팔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사망 669명, 실종 2,362명(외국인 499명)을 따로 집계했다. 두 집계는 세는 방식이 달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국경을 오가던 사람이 양쪽 명단에 함께 오를 수 있어, 두 나라 숫자를 그냥 더하지 않는다. 유실된 교량 수는 19개에서 41개까지 출처마다 크게 달라 여기에 적지 않았다.
이 표의 숫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아직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네팔 내무부는 라수와·누와코트·다딩·고르카 4개 군을 공식 피해 지역으로 지정했다. 수닐 람살 물리기반시설부 장관은 기반시설 피해를 약 2,000억 네팔루피(약 1조 8,000억원)로 잠정 추산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2,500만 스위스프랑(약 3,100만 달러, 약 430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호소를 발표했다. 이재민 규모는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네팔 내무부는 인적·물적 피해 총량 산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이 하나 있다. 인명 피해는 발원지가 아니라 하류 평야에 집중됐다. 8월 2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시점의 지역별 내역을 보면 치트완이 246명으로 가장 많고 나왈파라시 동부가 165명이다. 반면 붕괴 지점이 있는 라수와는 13명이었다. 물은 산에서 시작했지만 피해는 100km 넘게 떨어진 저지대에서 훨씬 컸다. 경보가 닿아야 할 거리도 그만큼 길었다.
왜 이렇게 됐나 — 네팔 홍수 원인, 비는 오지 않았다
이 재해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비가 오지 않았다.
라수와 최고행정관 나렌드라 파리야르는 현지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여기 비는 오지 않았다. 해가 나 있다. 상류에서 빙하호가 터진 것인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 홍수가 갑자기 나타났다.” 몬순 홍수의 조건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USGS의 재분류가 뜻하는 것은 이것이다. 지진이 붕괴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붕괴가 지진파를 만들었다. 원인과 결과가 뒤집혀 기록돼 있었던 셈이다.
앞에서 본 대로, 떨어진 얼음과 바위가 강을 막았다가 무너지면서 하류 수위가 급격히 올랐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에 따르면 갈치(Galchhi) 지점에서 30분 만에 9m, 말레쿠에서 7m가 올랐다. 3층 건물 높이가 반 시간 만에 차오른 셈이다.
경보를 보내야 할 관측소 네 곳도 홍수에 함께 쓸려갔다. 샤프루베시 관측소는 오전 8시 50분, 베트라와티 관측소는 9시 20분에 데이터 송신이 끊겼다.
이름이 틀리면, 지켜볼 곳도 틀린다 — 빙하호 붕괴(GLOF)가 아니었던 이유
많은 보도가 이 사건을 빙하호 붕괴 홍수(GLOF, glacial lake outburst flood)라고 불렀다. 국내 보도에서도 같은 표현이 쓰였다. 그러나 현장 데이터를 본 연구자들의 판단은 다르다.
산사태 연구자 데이브 페틀리는 지진파 신호가 “거의 확실히 구조적 지진이 아니라 암석·얼음 눈사태와 토석류”라고 분석하며, “이것이 GLOF였다는 증거는 없다”고 적었다. 이런 유형을 암빙설사태(바위·얼음·눈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현상)라고 부른다.
카트만두대학의 리잔 박타 카야스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네팔 쪽에서 내려온 빙하 눈사태가 렌데강을 막았다는 정보가 있다. 이건 보통 홍수가 아니다. 물이 흘러온 모양을 보면 갑작스러운 분출로 보인다.”
그라츠대학 지구과학자 야코브 슈타이너의 표현은 더 직관적이다. “영상을 보면 누가 거대한 칼로 아랫부분 전체를 잘라내서 떨어져 나간 것 같다.”
무엇이 다른가
| 빙하호 붕괴(GLOF) | 이번 사건 | |
|---|---|---|
| 무엇이 무너지나 | 호수를 막던 둑 — 모레인(빙하가 밀고 내려오며 쌓아 놓은 흙·돌 더미) | 얼음 덩어리 자체 |
| 비유하면 | 산 위 저수지 둑이 터짐 | 지붕의 눈이 통째로 미끄러짐 |
| 물은 | 미리 고여 있었다 | 붕괴 뒤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
| 어떻게 감시하나 | 위성으로 호수 크기를 본다 | 비탈 자체를 봐야 한다 |
이것은 말꼬리 잡기가 아니다. 감시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호수를 지켜보는 일과 비탈을 지켜보는 일은 다른 장비와 다른 예산이 든다. 호수만 세고 있으면 비탈은 아무도 보지 않는다.
여섯 사례, 원인은 다섯 갈래였다
| 사건 | 일시 | 확인된 1차 원인(잠정) | GLOF인가 |
|---|---|---|---|
| 티베트 아루 빙하 | 2016.7·9 | 빙하 자체 붕괴 | ✕ |
| 인도 차몰리 | 2021.2 | 암석·빙하 사태 | ✕ |
| 인도 시킴 | 2023.10 | 측퇴석 붕괴가 유발한 GLOF | ○ |
| 네팔 타메 | 2024.8 | 연쇄 GLOF | ○ |
| 네팔 라수와가디 | 2025.7 | 표면빙하호 유출 | ○ |
| 이번 | 2026.8 | 빙하 자체 붕괴 | ✕ |
표에 적힌 1차 원인만 다섯 가지다. 모두 ‘히말라야 빙하 재해’로 묶이지만 메커니즘은 그만큼 갈린다.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는 순간, 대비도 하나로 좁아진다.
아직 모르는 것 — 왜 하필 지금 무너졌나
빙하가 무너졌다는 것은 확인됐다. 그 빙하가 왜 무너졌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ICIMOD는 “이번 특정 사건에서 기후변화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댄 슈가도 사건 당일 로이터에 기후변화가 역할을 했는지는 “가까운 장래에 틀림없이 들여다볼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이 말이 기후변화와 무관하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연구자는 이후 다른 매체에서, 기후변화가 이런 유형의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 자체를 높인다는 점은 “100퍼센트” 확실하다고 밝혔다. 개별 사건의 원인 규명과 유형의 발생 가능성은 다른 질문이다.
그르노블알프대학의 크리스텐 쿡의 말도 양면이다. “단일 사건을 기후변화와 결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곧바로 이렇게 덧붙였다. “히말라야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영구동토가 녹고 있다. 불안정해지고 있다.”
다만 문헌 쪽을 보면, 개별 빙하의 붕괴를 온난화로 귀인한 연구는 확인되지 않는다. 기존 연구들이 귀인한 것은 ‘빙하가 후퇴하고 호수가 커지는 추세’까지다.
다만 배경 조건에는 관측이 쌓여 있다. 레딩대학의 도로시 하인리히는 이렇게 말했다.
“히말라야에서 기후변화 추세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폭염 증가, 빙하 후퇴, 영구동토 감소에는 높은 신뢰도가 있고, 이런 것들이 산사태나 빙하호 붕괴 홍수를 촉발할 수 있다.”
ICIMOD 자료에 따르면 힌두쿠시 히말라야의 빙하는 2011~2020년에 직전 10년보다 65% 빠르게 사라졌다.
정리하면 이렇다. 이 빙하가 왜 그날 무너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재해가 일어나기 쉬운 배경 조건이 변하고 있다는 점은 관측으로 뒷받침된다. 둘은 다른 층위의 이야기이고, 섞어서 말하면 둘 다 흐려진다.
처음이 아니었다
이 계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7월 8일, 같은 렌데–보테코시 수계에서 빙하호 유출로 홍수가 났다. 네팔과 중국을 잇는 미테리교가 유실되고 라수와가디 국경 통상구와 수력발전소가 부서졌다. 사망 11명, 실종 17명이었다(2025년 7월 22일 집계 기준). 그리고 같은 자리에 다시 지어졌다. 라수와가디 발전소(111MW)는 2025년 11월 1호기를 재가동했고(보도 기준), 2026년 8월 다시 피해를 입었다.
현지 매체 네팔리타임스는 새 위험을 반영하지 않은 재건이 “같은 취약성을 다시 지을 위험”이 있다고 썼다.
붕괴 자체는 자연이 한 일이다. 재해의 원인과 피해의 크기는 다른 질문이고, 두 번째 질문은 어디에 무엇을 두었는가로 옮겨 간다. 그리고 ‘어디에’를 정하려면, 먼저 ‘무엇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다만 구분해 둘 것이 있다. 2025년 7월에 부서지고 다시 지어진 것은 라수와가디 발전소와 국경 시설이다. 아래에서 다룰 어퍼 트리슐리-1은 그때 피해를 입지 않고 건설이 이어지던 다른 사업이다.
그래서 한국은
이 재난에는 한국이 물리적으로 닿아 있다.
한국 자본과 기술이 하류에 있었다
네팔 라수와의 트리슐리강에는 어퍼 트리슐리-1(216MW) 수력발전소가 건설 중이었다. 사업시행사는 네팔 법인 NWEDC이고, 한국남동발전이 지분 50%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25%, 국제금융공사(IFC) 15%가 뒤를 잇고, 나머지 10%는 네팔 현지 파트너가 갖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는 2020년 10월 4,000억원 규모의 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맺어 터빈·발전기 공급과 발전소 건설을 맡았다. 총사업비는 6억 4,740만 달러(약 8,900억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9개 기관이 4억 5,320만 달러(약 6,240억원)를 빌려줬다.
외교부는 이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6명, 한국남동발전 3명이다. 이들이 머물던 숙소와 사무실이 통째로 유실돼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월 29일 오전 현재까지 9명의 생존도 사망도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장은 29일 수색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현장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10명은 전원 안전지역으로 빠져나왔다. 9명이 27일 네팔군 헬기로 먼저 옮겨졌고, 현지 직원의 대피를 확인하느라 남아 있던 마지막 1명도 28일 이송됐다. 정부는 8월 26일 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꾸리고 이튿날 합동 신속대응팀 11명을 보냈다. 두산그룹은 500만 달러(약 69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기탁했다.
수색은 네팔군의 단일 지휘 아래 이뤄지고 있다. 한국 측은 헬기 6대를 빌려 두었지만 8월 28일 밤까지 카트만두 공항에 묶여 있었다. 언색호로 인한 2차 홍수 경보가 유효해 네팔 당국이 계곡 진입 비행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8월 28일 저녁, 네팔이 문을 조금 열었다. 그때까지 네팔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타국 구조팀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시시르 카날 외교장관은 인도·중국·호주·한국의 전문 인력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고, 네팔 정부 관계자는 자국민이 실종된 나라들의 외교적 압박이 컸다고 전했다.
다만 열린 문은 좁다. 네팔이 받아들인 것은 터널 구조와 DNA 감정, 법의학 세 분야의 전문가·기술진이고, 일반 수색구조팀은 계속 거절하고 있다. 인도가 요청한 대규모 수색팀도, 한국이 요청한 드론 항공수색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대기 상태이고 아직 파견되지 않았다.
헬기도 마찬가지다. 빌려 둔 6대 가운데 네팔군의 운항 승인을 받은 것은 한국남동발전이 빌린 1대뿐이다. 다만 정부 신속대응팀은 8월 29일 민간 헬기로 두 차례 라수와 일대를 수색했다. 성과는 없었다. 30일에는 수색 지점을 바꾸거나 네팔군 헬기를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설비 피해는 이렇다. 사고 시점 공정률은 84%였다. 상부시설과 베이스캠프의 약 90%가 쓸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 발전소는 매몰되지 않았다.
무엇을 상정하고 지었나 — 평가서와 보험이 센 위험
어퍼 트리슐리-1의 환경사회영향평가와 재해관리계획은 시행사 NWEDC 명의로 제출돼 대주단 검토를 거쳤고, 지금도 공개돼 있다. 국제금융공사(IFC) 공시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유역 내 빙하호 붕괴 홍수(GLOF) 위험은 낮지만, 수년에 걸친 기온 상승이 그러한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재해관리계획은 더 구체적이다. 트리슐리 유역 안의 빙하호를 검토한 뒤 “고위험 GLOF 범주에 해당하는 것은 없다”고 결론지었고, 설령 붕괴가 일어나도 첨두홍수가 “취수부에 이르러 크게 감소한다”고 적었다.
설계 기준은 문서마다 다르다. 재해관리계획은 2,000년에 한 번 올 만한 홍수(초당 약 3,276㎥)를 들었고, 환경사회영향평가는 댐을 1만 년에 한 번 규모까지 견디도록 상향했다고 적었으며, 사업사 웹사이트는 위어(강을 가로질러 물을 끌어들이는 낮은 둑)를 50년 기준으로 표기했다. 같은 구조물을 두고 다른 기준을 쓴 것인지, 서로 다른 구조물인지는 공개 자료로 판별되지 않는다.
평가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평가는 했고,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무엇을 세었느냐에 있다.
재해관리계획이 빙하 위험을 검토할 때 쓴 이름은 ‘GLOF’ 하나였다. 그래서 계산의 단위도 ‘유역 안 빙하호 몇 개’였다. 여기서 두 가지가 빠진다. 하나는 공간 — 평가서가 빙하호를 센 대상은 ‘트리슐리 유역’이었는데, 이번 재해는 그 유역의 최상류, 국경에 걸친 렌데강 구간에서 왔다. 공개된 평가서에서 이 구간이 실제 검토 범위에 들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메커니즘 — 호수를 세는 평가는 호수가 아닌 것이 무너지는 경우를 담지 못한다.
앞에서 본 이름표 문제가, 여기서는 평가서의 목차로 나타난다.
무엇을 더 보라고 했었나
아시아개발은행이 공개한 독립전문가패널의 2025년 5월 보고서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사고 15개월 전이다.
2024년 9월 홍수로 사토장이 “4년 빈도 홍수”에 일부 파괴됐다. 규정은 50년 빈도 홍수선 위에 짓게 돼 있었다. 그 홍수는 발전소 노무자 캠프의 안정성까지 위협해 근로자들을 임시로 합숙시켜야 했다.
패널의 권고는 세 가지였다.
- “기후 회복력 평가 범위를 재해 위험까지 확대할 것”
- “상·하류 발전소와 연계한 조기경보체계와 대피 프로토콜 수립에 착수할 것”
- “홍수 시 산사태 댐 위험을 평가에 포함할 것”
패널이 지목한 것은 홍수 때 만들어지는 산사태 댐이었고, 이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얼음·암석 댐은 생긴 조건이 다르다. 다만 강이 막혔다가 터지는 경로 자체는 패널이 넓히라고 한 범주 안에 걸쳐 있다.
다만 그 권고가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공개된 독립전문가패널 보고서는 2025년 5월 현장방문분이 마지막이고, 그 이후의 환경사회 모니터링 보고서는 공개 목록에 없다. 권고가 이행됐는지 아닌지를 지금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위험평가의 범위를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한 당사자들의 설명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시행사 NWEDC,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주단인 IFC와 아시아개발은행 어느 쪽도 이 사안에 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사자 확인을 거치지 못한 대목이다.
무엇에 보험을 걸어 두었나
이 사업에는 특이한 보험이 하나 걸려 있다. 스위스리가 인수하고 에이온이 중개한 파라메트릭(지수형) 지진보험이다. 미국 USGS의 흔들림 지도를 기준으로 진동 강도가 정해진 값을 넘으면 손해를 따지지 않고 자동으로 보험금이 나오는 구조다.
이 보험이 만들어진 이유도 분명하다.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전통적인 보험사들이 ‘댐 위치의 지진 담보’를 꺼려 금융조달이 막혔기 때문이다. 스위스리는 이를 다자개발은행이 파라메트릭 보험을 근거로 건설 프로젝트에 금융을 제공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위험은 겪어 본 것부터 값이 매겨진다. 2015년 지진은 이미 한 번 겪은 위험이었고, 그래서 세계에서 처음이라 할 만한 장치가 만들어졌다.
다자간투자보증기구(MIGA)가 한국남동발전에 발급한 8,740만 달러(약 1,200억원) 보증도 있지만, 담보하는 위험은 ‘계약 위반’ 하나다. 자연재해는 들어 있지 않다.
건설공사보험이나 준공지연보험에 들어 있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를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에 온 것이 무엇으로 분류될지, 그리고 그것이 어느 담보에 걸리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물이 빠진 뒤에 남는 것들
현지에 남은 것
물이 빠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8월 26일에 무너진 막과는 별개로, 렌데강 상류 라수와가디 국경에서 약 18km 지점에 새로운 언색호(堰塞湖 — 산사태나 눈사태가 강을 막아 생긴 임시 호수. 앞서 나온 ‘산사태 댐’과 같은 것이다)가 생겼다. 8월 27일 기준 저수량은 약 200만㎥였다. 중국 수리부는 이 호수가 이미 넘치기 시작했고 사흘간 300만㎥가 더 흘러들 것으로 보여 붕괴 위험이 높다고 같은 날 경고했다.
이 경보는 이튿날 한 차례 급박하게 움직였다. 8월 28일 언색호가 넘치자 네팔 당국은 구조 작업을 90분가량 멈췄다(로이터는 중단이 약 3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측도 지룽현 구조를 일시 중단했다. 라수와 최고행정관은 네팔군으로부터 ‘둑이 터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네팔 정부 대변인은 “댐은 무너지지 않았다. 소규모 빙하호가 터져 토사 섞인 물이 넘친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규모 위협 징후는 없다고 했다.
다만 정량 관측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중국 수리부의 위성 관측에서 8월 28일 오전 11시 43분 수면 면적은 약 10만 4천㎡로, 전날 오후 1시보다 1만 6천㎡ 줄었다. 수리부는 “언색체가 이미 서서히 월류하고 있으며 수량이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군 대변인이 전한 하류 수위 상승도 약 0.6m에 그쳤다.
둑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 아니라 천천히 물이 빠져나간 쪽에 가깝다. 중국 당국은 정오 무렵 위험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고, 멈췄던 구조는 다시 시작됐다. 네팔군의 전언은 이후 관측치와 맞지 않아 보이지만, 이를 정정하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 호수는 결국 터지지 않았다. 8월 29일 중국 수리부 수문응급감측대는 언색체의 배수가 기본적으로 끝나 자연 하천 흐름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수면 면적은 29일 아침 9만 9천㎡로, 하루 전보다 5천㎡, 이틀 전보다 2만 1천㎡ 줄어 있었다. 무너뜨리지 않고 흘려보낸 것이다.
그런데 같은 날 오전, 상류에서 또 하나가 발견됐다. 중국 자연자원부가 위성영상으로 확인한 제2 언색호는 기존 호수보다 5km 위, 고도로는 2km 더 높은 곳에 있고 면적은 십몇만㎡로 추정된다. 한 연구자는 “위치가 높아 위치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무너지면 아래 호수까지 충격을 준다”고 우려했다. 네팔 당국은 상류 두 곳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8월 30일 새벽, NDRRMA는 보테코시강의 물이 다시 불어난다는 이유로 라수와·누와코트·다딩 3개 군에 고경보를 냈다. 무엇 때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나가 해소되자 다른 하나가 나타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라수와군에서만 도로 약 40km가 끊겼고, 학교 38곳이 부서지거나 망가졌다. 등교와 통근, 물자 수송이 한동안 끊긴다는 뜻이다.
사업에 남은 것
사후에 남는 질문이 셋이다. 그만두는가, 다시 짓는가, 돈은 누가 내는가.
8월 29일 오전 현재, 어느 당사자도 사업의 존속 여부 — 계속할지 그만둘지 — 를 밝히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손실이나 지연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남동발전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고, 준공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국내 보도로 전해졌다. 이 사업의 상업운전 기한은 사고 이전에도 이미 한 차례 미뤄져 있었다. 네팔 에너지수자원관개부는 피해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단계다. 피해액 추산치는 어느 화폐로도 나와 있지 않고, 전자공시(DART)를 확인한 결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모두 8월 22일부터 29일 사이에 제출한 공시가 한 건도 없다. 피해액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공시 요건에 이르지 않았을 수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은 분기·연간 주기의 경영정보를 올리는 창구여서, 이런 사건이 수시로 올라오는 곳이 아니다.
다만 선례는 참고가 된다. 확인한 네 건 모두 포기 결정은 없었고, 재건이 결정되거나 진행됐다.
| 사례 | 결과 | 걸린 시간 |
|---|---|---|
| 네팔 라수와가디 111MW (2025.7) | 재가동 | 약 4~5개월(당초 2년 이상 추정) |
| 네팔 어퍼보테코시 45MW (2014·2015·2016 3연타) | 재건 | — (2019년 3월 복구 45% 진척) |
| 인도 티스타-III 1,200MW (2023.10) | 재건 승인 | 약 15개월 |
| 인도 타포반-비슈누가드 520MW (2021.2) | 재건 중 | 터널 관통까지 5년 5개월 |
| 네팔 UT-1 216MW (2026.8) | 미발표 | — |
2015년 대지진 때도 마찬가지였다. 787MW 가운데 115MW가 심각하게 손상됐지만 확인된 범위에서 포기된 사업은 없었다. 다만 오래 걸렸고, 보험금은 다퉜다. 아홉 달이 지나도록 지급률이 42.29%에 그쳤고, 당시 보험위원회는 소액 청구는 지급하면서 큰 청구의 정산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고층건물과 수력발전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손해는 손해사정과 재보험 정산에 통상 더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인도 티스타-III의 사례는 이번 사건과 겹친다. 그 댐의 보험 약관은 집중호우 홍수에는 부보액(보험에 들어 둔 한도) 전액을, GLOF에는 50억 인도루피(약 720억원) 상한을 걸어 두었다. 사업자가 청구한 금액은 250억 인도루피(약 3,600억원)였다. 중앙정부 위원회는 GLOF로, 주정부는 집중호우로 결론지었고, 이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해를 무엇이라 부르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의 상한이 달라진다. 이 기사가 이름표를 따지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구체적인 보험 약관이 확인되지 않아 지금은 불확실하다. 선례에 비추면 중단보다 재건 쪽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은 재건된 사례만 모은 목록에서 나온 추정이고 당사자 발표는 아직 없다. 상당한 지연은 불가피해 보이고, 여기에 보험금 산정과 원인 규정, 그리고 국경을 넘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빙하가 녹아서 생긴 홍수인가요?
아닙니다. 녹은 것이 아니라 무너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도 붕괴가 일어난 뒤에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자들은 붕괴 에너지로 녹은 물, 퇴적물 속의 물, 원래 강물이 섞였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매년 있는 몬순 홍수 아닌가요?
조건이 다릅니다. 네팔의 2015~2024년 몬순 홍수 사망자는 10년 합계 2,317명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네팔 내 확인 사망자는 675명으로, 단일 사건으로는 이례적인 규모입니다(NDRRMA 2026-08-29 18:30 현지시각 기준·잠정). 무엇보다 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났습니다.
네팔은 왜 상류 상황을 미리 알지 못했나요?
양쪽 모두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현지 보도는 조기경보가 늦어진 원인으로 국경을 넘는 정보 공유 체계의 부재를 지목했습니다. 은폐가 아니라 알릴 제도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주네팔 중국대사관은 “비난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협력이 생명을 구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기경보 장치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나요?
선행 강우가 없었기 때문에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대학의 하팀 샤리프는 이 점이 “사실상 세계의 모든 운용 홍수경보 시스템을 무력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관측소 네 곳이 홍수에 함께 파괴됐습니다.
‘빙하호 붕괴’라고 부르든 아니든 뭐가 달라지나요?
셋이 달라집니다. 첫째 감시 대상 — 호수를 세는 일과 비탈을 지켜보는 일은 다른 장비와 다른 예산이 듭니다. 둘째 보험금 상한 — 인도 티스타-III는 집중호우 홍수에는 부보액 전액, GLOF에는 상한이 걸려 있어 지금도 분류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셋째 국제 기금 — 어느 창구에 무엇으로 신청할지가 이름에서 갈립니다.
결국 기후변화 때문 아닌가요?
이 빙하가 왜 그날 무너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빙하 후퇴와 영구동토 감소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는 높은 신뢰도의 관측이 쌓여 있습니다. 두 이야기를 섞으면 둘 다 흐려집니다.
무엇이 결과를 가르는가
이름을 바로 부른다고 이번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올해 초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에 실린 아메드 등의 연구는 암빙설사태를 실시간으로 신뢰성 있게 예측하는 일이 아직 세계 어디서도 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름표가 가르는 것은 예측이 아니라 준비다. 무엇을 지켜볼지, 어디까지를 위험 범위로 그릴지, 무엇에 보험을 걸어 둘지 — 이 셋은 전부 ‘무엇이 무너질 수 있는가’라는 이름표에서 갈린다.
그렇다면 이름을 바로 붙였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정직하게 말하면, 붕괴 시점을 맞히는 일은 여전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앞의 셋이고, 그중 둘은 가정이지만 마지막 하나는 지금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다.
그리고 결과가 크게 갈린 사례들이 있다.
2024년 8월 네팔 타메에서도 연쇄 빙하호 붕괴가 일어났다. 마을의 절반가량이 부서지고 135명이 집을 잃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메드 등의 연구가 나란히 놓은 것은 다른 두 사건이다(블라텐의 경과는 뷘트겐 등의 별도 연구에 정리돼 있다). 2025년 5월 스위스 블라텐 — 대피령이 내려지고 9일 뒤에 산이 무너졌고, 사망자는 1명이었다. 2021년 2월 인도 차몰리 — 2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저자들은 차이를 만든 것이 재해의 크기가 아니라 감시와 대비, 전달 체계였다고 본다. 다만 두 사건은 계절과 시각, 사람이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가 달라 하나의 요인으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같은 연구는 차몰리를 사후 분석했을 때 열 이상과 균열 확대, 사면 변형이 붕괴 수개월에서 수년 전부터 위성 영상에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신호를 배경 잡음과 구분해내는 일이 본질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필요한 것의 상당수는 막대한 재정보다 제도적 정렬과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맺었다.
여기서 한 가지가 더 드러난다. ICIMOD와 UNDP는 2020년 코시·간다키·카르날리 세 유역에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빙하호 47개를 확인했다. 네팔·중국 티베트자치구·인도를 합친 숫자이고, 네팔 안에는 21개가 있다. 녹색기후기금(GCF)은 2025년 7월 이 위험에 대응하는 3,616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사업을 승인했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7년간 시행한다.
목록도 사업도 단위가 ‘호수’다. 이번에 무너진 것은 애초에 그 목록에 오를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공개된 승인 문서에서 이번 피해 수계가 사업 범위에 포함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GCF는 본부를 인천 송도에 두고 있고, 한국은 공여국 가운데 하나다. 다만 사업을 고르고 집행하는 주체는 아니다.
이런 사건의 비용을 나중에 나눌 국제 창구도 아직 작동 전이다. 기후재난 피해를 보전하려고 만든 손실과피해기금은 2026년 7월 기준 서약액의 55%가 납입됐고 집행된 금액은 없다. 첫 사업 승인은 2026년 12월로 미뤄졌다. 이런 창구가 열릴 때, 무엇으로 신청할지는 결국 이름표가 정한다.
우리 이야기로 돌아오면, 한국에는 빙하가 없다. 그러나 산림청 집계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산사태 4,908건 가운데 93.1%가 미리 지정해 둔 취약지역 바깥에서 일어났다.
다만 같은 산림청 통계 지표는 연도별 발생 추이에 대해 “해당 연도의 기상상황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계상 큰 의미는 없음”이라는 단서를 스스로 달아 두었다. (2024년은 연중 집계라 잠정치다.) 그래서 93.1%는 위험의 크기를 재는 숫자가 아니라, 지도의 경계와 실제 발생 지점이 자주 어긋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정도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남는 질문은 그 지점이다 — 위험을 어디까지 그려 두었는가.
이름을 바로 부르는 일에서 그 답이 시작된다. 무엇이 무너질 수 있는지 알아야, 어디를 지켜볼지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살고 있는 곳이나 다녀올 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인지는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서 주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정 여부가 위험의 전부는 아닙니다 — 지난 4년간 발생한 산사태의 대부분이 지정 구역 밖에서 났습니다.
계곡 옆 숙소나 야영장에 머문다면, 비가 그친 뒤라도 지자체 재난문자와 산사태 예보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소리가 달라지면, 상류를 확인하러 가는 대신 계곡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높은 곳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팔 피해 집계는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청(NDRRMA)이 2026년 8월 29일 오후 6시 30분(현지)에 발표한 수치, 티베트 수치는 시짱자치구 정부가 8월 29일 오후 6시(베이징시) 기준으로 발표한 수치이며, 그 밖의 상황은 8월 30일 낮 12시(한국시각) 기준입니다. NDRRMA는 하루 두 차례 집계를 갱신하므로 이 기사의 수치는 이후 바뀝니다. 2026-08-30 갱신 — 사망·실종·구조·부상, 지역별 내역, 티베트 수치, 언색호 상황, 외국 구조팀 수용 범위를 고쳤습니다. 원화 환산은 2026년 8월 28일 환율을 적용했습니다.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수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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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직접 확인한 1차 문서
· 국제금융공사(IFC) 프로젝트 공시 #35701 — 어퍼 트리슐리-1 환경사회 검토
· 아시아개발은행(ADB) 공개 재해관리계획 원문
· ADB 독립전문가패널 2025년 5월 보고서 — 사고 약 15개월 전
· 중국 수리부의 언색호 위성 관측 발표
· Ahmed et al.,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2026-03-06)
이 기사는 현지 취재가 아니라 공개 자료 대조와 검증에 기반합니다. 진행 중인 재난이므로 수치는 잠정입니다.
출처
사건·피해
- NDRRMA 공식 집계(2026-08-29 18:30 NPT) 사망 675 · 실종 2,418 · 구조 7,514 · 부상 219 — ANI (2026-08-29)
- NDRRMA 중간 집계(8/29 10:00 NPT · 사망 626) — myRepublica
- 이전 집계(8/28 19:00 NPT · 사망 579) — Tribune India
- 네팔 경찰 집계(8/29 16:00 NPT · 사망 669 · 실종 2,362 · 외국인 499) — Kathmandu Post (2026-08-29)
- 네팔 경찰 수습 시신 기준 469명(NDRRMA 통합 집계보다 후행) — Kathmandu Post (2026-08-28)
- 실종·구조·학교 피해 — ABC News (2026-08-28)
- 티베트 사망 16명·실종 546명(시짱자치구 정부, 2026-08-29 18:00 베이징시 기준 · 8-30 발표) — 新华网 (2026-08-30) · 第一财经
- 이전 집계(8/29 01:00 베이징시 · 사망 7) — 신화통신
- 티베트 사망 5명·실종 558명(8/28 15:00 기준, 이전 집계) — NPR (2026-08-28)
- 네팔 경찰 집계 실종 2,381명(외국인 644명) — myRepublica (2026-08-28)
- 티베트 실종 558명(초기 보도) — Al Jazeera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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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사망자(8/29 18:30 · 치트완 246·나왈파라시동 165·라수와 13) — ANI (2026-08-29)
- 지역별 사망자(8/27 17:00 · 라수와 17) — Asia News Network
- 공식 피해지역·홍수 발생 8:40·피해 산정 진행 중 — 네팔 내무부
- 교량 19개·도로 40km(초기 집계), 사건 개요 — Al Jazeera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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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RC 긴급구호 호소 — IFRC
- 수위 갈치 30분에 9m·말레쿠 7m — ICIMOD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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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100퍼센트” 발언 · 쿡 발언 전문 —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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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A 보증 — MIGA
- 파라메트릭 지진보험 — Swiss Re · Artemis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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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실종자 수색에 총력” —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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