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iboulette / Pexels
대구는 운문댐 물을 줄이고 낙동강 물을 늘렸다 — 가을·겨울은 원래 비가 적은 계절이라 댐이 다시 차려면 시간이 걸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9월 전국 강수량은 26.4㎜로 평년의 17%,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봄부터 비가 모자랐던 경북 청도 운문댐 저수율은 10월 1일 23.6%(지난해 같은 때 57.7%)까지 내려갔고, 대구시는 운문댐에서 받는 물을 줄이고 낙동강 물을 늘렸다. 가을·겨울은 원래 비가 적은 계절이라 댐이 다시 차려면 시간이 걸린다.
GaiaBeacon은 8월 「역대 최고기온 42.5도」 기사에서 올여름의 더위 기록을 다뤘다. 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는 다른 기록이 나왔다.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이 글은 그 9월의 숫자와, 그 숫자가 대구의 수돗물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이 글의 차례
무슨 일이 있었나 — 9월, 비가 사라졌다
기상청은 10월 2일 「2026년 9월 기후특성」을 발표했다. 전국 62개 관측 지점의 평균값이고,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크게 늘린 1973년부터 올해까지 54년 중의 순위다. 표의 ‘기상가뭄’은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년보다 얼마나 적은지로 판단하는 가뭄이다.
| 항목 | 2026년 9월 | 평년(1991~2020년)과 비교 | 순위 |
|---|---|---|---|
| 강수량 | 26.4㎜ | 평년 155.1㎜의 17.0% | 적은 쪽으로 2위(54년 중) |
| 강수일수 | 4.4일 | 평년 9.3일보다 4.9일 적음 | 적은 쪽으로 3위(54년 중) |
| 상대습도 | 73% | 평년보다 3%p 낮음 | 낮은 쪽으로 5위(54년 중) |
| 평균기온 | 21.7℃ | 평년 20.5℃보다 1.2℃ 높음 | 높은 쪽으로 6위(54년 중) |
| 기상가뭄 발생일수 | 12.8일 | — | 많은 쪽으로 6위(1974년 이후 53년 중) |
9월 강수량이 이보다 적었던 해는 1982년(20.6㎜) 한 번뿐이다. 지난해 9월에는 228.8㎜가 내렸고, 기상청은 올해 9월 강수량이 작년의 9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9월 중순(11~20일) 열흘 동안 전국에 내린 비는 0.7㎜로, 같은 기간으로는 가장 적었다.

운문댐 저수율 23.6%
저수율은 댐이 담을 수 있는 물 가운데 지금 차 있는 물의 비율이다. 경북 청도의 운문댐은 대구와 경북 경산·영천·청도 등에 생활·공업용수를 대는 ‘용수 전용 댐’이다. 소양강댐·충주댐 같은 다목적댐과 달리 홍수 조절이나 발전보다 물 공급이 주된 일이다.
운문댐은 올해 3월 2일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갔고, 7월 15일 ‘심각’ 단계가 됐다. 정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운문댐 유역에 내린 비는 18㎜로 평년(223㎜)의 8%였다.
| 시점 | 운문댐 상황 |
|---|---|
| 2026년 3월 2일 | 가뭄 ‘주의’ 단계 |
| 2026년 7월 15일 | 가뭄 ‘심각’ 단계 |
| 2026년 10월 1일 | 저수율 23.6%(지난해 같은 때 57.7%) |
| 2026년 10월 5일 오후 1시 | 저수율 22.9% |
| 올해 댐 인근 강수량 | 634㎜, 예년의 57%(10월 5일 보도 기준) |
대구시는 운문댐에서 받는 물을 평소 하루 20만 톤에서 3월에 15만 톤, 지금은 13만 톤으로 줄였다. 그 대신 낙동강 물을 하루 7만 톤 더 끌어오고 있다. 저수율이 17.1% 밑으로 내려가면 금호강 물도 함께 쓰기 시작하는데, 대구시는 11월 초쯤이면 낙동강과 금호강 물을 함께 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생활 속 물 절약과, 비상대책을 시행할 때의 불편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운문댐만의 일이 아니다
9월 한 달 동안 기상가뭄이 나타난 날은 전북(19.2일)이 가장 많았고, 경남(18.5일), 수도권(16.5일), 경북(14.4일), 전남·광주(14.3일) 순이었다.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전국에 내린 비는 평년의 72.7%였고,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가 66.1%로 가장 적었다.
기상청 3개월 전망(9월 23일 발표)에 따르면 9월 20일 기준(3월 21일~9월 20일 강수량으로 판단)으로 수도권·강원·전라권·경상권을 중심으로 80개 시·군에 기상가뭄이 있었다. 전북 임실의 섬진강댐도 8월 12일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됐다.
기상가뭄과 댐의 가뭄 단계는 다른 잣대다. 기상가뭄은 내린 비를, 댐의 가뭄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는 댐에 남은 물을 기준으로 한다. 비가 적어도 댐에 물이 넉넉하면 수돗물에는 당장 문제가 없고, 거꾸로 몇 달 동안 비가 모자라면 댐 저수율이 먼저 내려간다. 운문댐은 뒤의 경우다.
왜 이렇게 됐나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9월 동안 하늘 높은 곳에 고기압성 순환(공기가 위에서 내려오며 구름이 생기기 어려운 흐름)이 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곳에 머물지 않고 움직이며 맑은 날씨를 부르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거나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와 비가 매우 적었다고 분석했다. 9월 1일 정체전선, 25~26일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내리긴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았다.
지난 3년과는 정반대였다. 2023~2025년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늦게까지 남아 덥고 습했다. 전국 9월 상대습도는 2023년 81%, 2024년 80%, 2025년 82%로 높았다. 올해는 9월 5일쯤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물러났다.
큰비를 몰고 올 태풍도 없었다
올해 9월 30일까지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이 26개 생겼지만,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5월의 제6호 ‘장미’ 하나였고, 그마저 남해상 일부에만 영향을 줬다. 2023년 태풍 ‘카눈’이 상륙한 뒤로 영향 태풍은 2024년 2개, 2025년 0개, 2026년 1개(9월 기준)로 평년(3.4개)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최근 3년(2024~2026년) 여름철(6~8월)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넓게 자리 잡아, 태풍이 한국 쪽으로 오기 어렵고 중국이나 대만 쪽으로 가기 쉬운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태풍이 몰고 오는 큰비도 없었다.
봄부터 쌓인 부족, 작은 댐일수록 민감하다
운문댐의 문제는 9월 한 달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올해 운문댐 인근 강수량은 예년의 57%였고, 장마철인 6월 21일~7월 14일에도 비가 평년의 8%밖에 오지 않았다. 여름에 채워 두었어야 할 물이 들어오지 않은 채 가을을 맞았고, 9월의 마른 날씨가 그 위에 겹쳤다.
댐의 크기도 영향을 준다. 환경부는 2022년 가뭄 때, 용수 전용 댐은 다목적댐보다 물이 모여드는 유역이 작아 비의 많고 적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 시기 | 일 |
|---|---|
| 1982년 9월 | 전국 강수량 20.6㎜ —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9월 |
| 1996년 9월 | 28.9㎜ — 적은 쪽으로 3위 |
| 2018년 1월 | 운문댐 저수율 9.7%(1996년 준공 이후 최저 수준), 대구 동·수성구와 북구 일부 약 39만 명이 운문댐 대신 금호강 물을 받게 될 상황(당시 보도) |
| 2022년 6월 | 운문댐 가뭄 ‘심각’ — 하천유지용수를 68% 줄이고 낙동강 물로 대체 공급(환경부) |
| 2022~2023년 | 광주·전남 ’50여 년 만의 최악 가뭄’ — 1년 강수량이 평년의 61%, 취수구보다 낮아 평소 쓰지 않는 바닥 물(사수)까지 쓸 대비. 같은 기간 전국 가뭄 ‘심각’ 댐은 2022년 5곳(운문댐 포함), 2023년 4곳(보도) |
| 2025년 8월 30일 |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5.3%, 정부가 재난사태 선포(8월 20일부터 제한급수) |
| 2026년 3월 2일 | 운문댐 가뭄 ‘주의’ |
| 2026년 7월 15일 | 운문댐 가뭄 ‘심각’ |
| 2026년 8월 12일 | 섬진강댐 가뭄 ‘심각'(보도) |
| 2026년 9월 | 전국 강수량 26.4㎜(평년의 17%), 적은 쪽으로 2위 |
| 2026년 10월 1일 | 운문댐 저수율 23.6% |
최근 큰 가뭄이 두드러진 곳은 2022~2023년 광주·전남, 2025년 강원 동해안, 올해는 운문댐(경북)과 섬진강댐(전북) 등으로 해마다 달랐다. 운문댐은 2018년과 2022년에도 가뭄의 한가운데 있었다(GaiaBeacon 해석).
아직 결론이 아닌 것들
엘니뇨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지금 열대 태평양에는 강한 엘니뇨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9월 기후특성에서 비가 적었던 이유로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 배치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를 들었고, 엘니뇨를 원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상청 3개월 전망은 10월에는 서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11~12월에는 엘니뇨의 영향 등으로 한반도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와, 10~12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대체로 많겠다고 봤다. 전망은 확률이다. 11월은 ‘많음’ 확률이 50%, 10월과 12월은 ‘비슷’과 ‘많음’이 각각 40%다.
비가 평년만큼 와도 금방 차지는 않는다. 가을·겨울은 원래 비가 적은 계절이다. 기상청이 ‘평년과 비슷’으로 보는 강수량 범위는 10월 37.0~64.3㎜, 11월 30.7~55.1㎜, 12월 19.8~28.6㎜다. 세 달 가운데 가장 높은 10월 범위의 위쪽 끝(64.3㎜)도 9월 평년(155.1㎜)의 41% 수준이다(AI 계산). 기상청은 11월 말 경북 일부 지역에서 심한 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달 기록이 곧 기후변화의 증거는 아니다. 9월 강수량은 해마다 크게 출렁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6~2025년) 9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았고, 바로 지난해 9월에는 228.8㎜가 내렸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9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3년은 9월에도 더위가 이어지며 기록적인 고온이 나타났던 반면, 올해는 9월 상순 중반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급격한 기온 변화가 나타나고 강수량이 이례적으로 매우 적었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해마다 다른 양상으로 기후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올해 9월 한 달만으로 ‘점점 메마른다’고도, ‘해마다 극단이 바뀐다’고도 단정하기는 어렵다(GaiaBeacon 해석).
왜 중요한가 — 우리 관점: 물은 정해진 순서대로 줄어든다
댐의 물이 모자라면 정부는 가뭄 단계에 따라 미리 정한 순서대로 공급을 줄인다. 환경부가 2022년 브리핑에서 설명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다목적댐은 네 단계, 운문댐 같은 용수 전용 댐은 ‘경계’를 뺀 세 단계(관심·주의·심각)로 관리한다.
| 댐 가뭄 단계 | 줄이는 물(원칙) |
|---|---|
| 관심 | 실제 쓰는 양만큼만 공급 |
| 주의 | 강의 생태와 흐름을 지키려 하류로 흘려보내는 물(하천유지용수)을 최대 100%까지 줄임 |
| 경계(다목적댐만) | 농업용수를 실제 사용량의 20~30%까지 줄임 |
| 심각 | 생활·공업용수도 20%까지 줄임 |
용수 전용 댐은 ‘주의’ 다음이 바로 ‘심각’이다.
수돗물은 가장 마지막 순서다. 그리고 이 원칙은 댐마다 사정에 맞춰 적용된다. 2022년 6월 환경부는 ‘심각’ 단계인 운문댐의 하천유지용수를 68% 줄이고 낙동강 물로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이 대체 공급을 고려해 ‘생활·공업용수 20% 감량’ 원칙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빠지면 금호강 물을 끌어올 비상공급시설도 있다고 했다. 올해 대구가 하는 일도 같은 방식이다. 다만 2025년 강릉처럼 대체 수원이 마땅치 않아 제한급수까지 간 사례도 있다. 결국 가뭄 때 물을 지키는 열쇠는 다른 물길을 얼마나 확보해 두었느냐다(GaiaBeacon 해석).
이것은 한국만의 장면이 아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10월 2일, 올여름 유럽에서 라인강·다뉴브강·포강 등 여러 큰 강이 기록적이거나 그에 가까운 저유량을 보였고, 유럽 전체로는 19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심한 저유량 여름이었다고 밝혔다. GaiaBeacon이 9월에 다룬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도 육지의 물이 줄어드는 흐름을 짚었다(육지의 물이 줄고 있다). 물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가’만큼 ‘모자랄 때 어떤 순서로, 어디서 끌어와 나누는가’가 중요해지고 있다(GaiaBeacon 해석).
그래서 한국은
우리 지역 가뭄, 직접 확인하기
정부의 국가가뭄정보포털에서 지역별 기상가뭄과 댐·저수지 상황을 볼 수 있다. 기상청은 매주 목요일 1개월 전망을, 매달 3개월 전망을 내고, 3개월 전망에는 기상가뭄 전망이 함께 실린다. 다음 3개월 전망은 10월 23일에 나온다.
우리 지역 물 절약, 무엇부터
운문댐 물을 쓰는 지역에서는 대구시 당부대로 생활 속 물 절약이 가장 직접적인 대응이다. 다른 지역은 국가가뭄정보포털에서 우리 지역 댐과 저수지 상황을 먼저 확인해 보자.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모든 권역에서 평년의 66.1~83.6%에 그쳐, 가뭄은 남부만의 일이 아니다.
가뭄과 장바구니 —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목적댐 가뭄이 ‘경계’ 단계가 되면 농업용수도 줄일 수 있다. 날씨가 물가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5년 9월 이슈노트에서 폭염 충격의 물가 영향은 24개월 이상, 많은 비(강수 충격)의 영향은 15개월 이상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비가 적은 가뭄을 따로 본 분석은 아니다.
숫자는 단순하지 않다. 10월 2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4.0% 내렸고, 수산물은 4.5% 올랐다. 기후 말고도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9월 가뭄이 밥상물가를 바로 끌어올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기후와 장바구니 물가의 관계는 「폭염 1℃의 가격표」에서 따로 깊이 다뤘다.
자주 묻는 질문
Q. 운문댐 저수율이 더 내려가면 대구 수돗물 공급은 어떻게 되나요?
대구시는 이미 운문댐 물을 줄이고 낙동강 물을 하루 7만 톤 더 끌어오고 있고, 저수율이 17.1% 밑으로 내려가면 금호강 물도 함께 쓸 계획이다. 정부 원칙에서도 생활용수는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물이고, 2022년 운문댐 ‘심각’ 때도 환경부는 대체 공급을 고려해 생활·공업용수 20% 감량 원칙은 시행하지 않았다(2022년 6월 기준). 다만 대구시는 비상대책을 시행하면 불편이 생길 수 있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Q. 기상가뭄과 댐 가뭄 단계는 어떻게 다른가요?
기상가뭄은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년보다 얼마나 적은지를 본다. 댐 가뭄 단계는 댐에 남은 물을 본다. 그래서 기상가뭄 지역이라도 댐 사정이 괜찮을 수 있고, 운문댐처럼 몇 달 동안 비가 모자라면 댐이 먼저 ‘심각’이 된다.
Q. 이번 가뭄은 엘니뇨 때문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찾지 못했다. 기상청은 9월에 비가 적었던 이유로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 배치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를 들었다. 기상청 3개월 전망은 오히려 엘니뇨의 영향 등으로 11~12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대체로 많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전망은 확률이다.
Q. 10월에 비가 오면 해갈되나요?
한두 번의 비로 운문댐이 다시 차기는 어렵다. 10~12월은 원래 비가 적은 계절로, 기상청이 ‘평년과 비슷’으로 보는 한 달 강수량이 20~64㎜ 안팎이라 9월 평년의 절반에 못 미친다(AI 계산). 기상청은 11월 말 경북 일부에 심한 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을 전망했다.
Q. 가뭄 때문에 채소·과일값이 오르나요?
날씨가 농산물 값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있다. 하지만 9월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4.0% 내렸다. 영향은 품목·지역·시점에 따라 다르고 다른 요인도 많아, 이번 가뭄이 물가를 얼마나 움직일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맺으며
9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17%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봄부터 비가 모자랐던 운문댐은 저수율 23% 안팎까지 내려갔고, 대구는 낙동강 물을 하루 7만 톤 더 끌어와 줄어든 운문댐 물을 대신하고 있다. 가을·겨울은 원래 비가 적은 계절이라, 운문댐이 다시 차려면 시간이 걸린다. 지난 3년의 덥고 습한 9월과 올해의 메마른 9월은 정반대였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한 달로 추세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9월의 물 사정이 해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은 보여 줬다(GaiaBeacon 해석).
우리 지역의 가뭄 상황이 궁금하다면 국가가뭄정보포털에서 먼저 확인해 보자. 운문댐 물을 쓰는 지역이라면 오늘부터 물 절약에 함께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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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1℃의 가격표 — 기후플레이션, 농산물값은 내렸다는데 왜 장보기는 비쌀까
출처
1. 기상청, 「[2026년 9월 기후특성] 9월 평균기온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 역대 두 번째로 적어」 (보도자료, 2026-10-02)
2. 기상청, 「3개월 전망(2026년 10월~12월)」 (2026-09-23 발표)
3. 환경부, 「선제적 댐 관리로 생활·공업용수 정상 공급한다」 브리핑 (정책브리핑, 2022-06-14)
4. 경향신문, 「청도 운문댐 저수율 ‘심각’…대구시, 수돗물 공급 차질 ‘위기’」 (2026-10-05)
5. 아시아경제, 운문댐 가뭄 ‘심각’ 단계 보도 (2026-07-15,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 인용)
6. 비건뉴스, 「운문댐 ‘심각’ 이어 성덕댐 ‘주의’…낙동강권 가뭄 대응 강화」 (2026-07,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료 인용)
7. 머니투데이, 「댐 물 부족하면 어디부터 줄일까…하천유지용수부터 ‘긴축’」 (2026-09-13)
8. 미디어워치, 섬진강댐 가뭄 ‘심각’ 단계 보도 (2026-08-12)
9. 경북매일, 대구경북 가뭄·운문댐 저수율 9.7% 보도 (2018-01-24)
10. 이투데이, 「광주·전남 최악 가뭄에 死水도 활용…」 (2023-04-01)
11. 뉴시스, 「李대통령, ‘저수율 15.3%’ 강릉 가뭄 현장점검…”재난사태 선포” 지시」 (2025-08-30)
12. 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Record heat stress and low river flows marked Europe’s 2026 summer」 (2026-10-02)
13.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이슈노트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도 (2025-09-08) · 세계일보, 「강수충격 땐 15개월 물가 상승」 (2025-09-08)
14. 서울신문, 9월 소비자물가 동향 보도 (2026-10-02, 국가데이터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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